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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CTV 수요 3배 이상 늘자…유니슨캐피탈, 토페스 투자

500억 들여 지분 50%이상 확보

스쿨존 등 과속단속카메라 증설로

시장규모 年 2,500억 성장 전망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발굴 방침

무인교통단속 시스템 업체 토페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무인교통단속 시스템 1위 업체 토페스에 투자한다. ‘민식이법(스쿨존 교통사고 가중처벌법)’ 이후 국내 교통 CCTV 시장 규모가 커진 가운데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PEF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무인교통단속 업체 토페스에 50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

1984년에 설립된 토페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1위의 무인 교통 단속 시스템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561억 원,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는 124억 원을 보였다.



국내 무인교통단속 시스템 시장은 지난 2019년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존 연간 설치 물량의 3배 이상 수요가 늘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주택가 등 이면도로에서는 30㎞,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50㎞ 이하로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안전속도 5030' 정책도 올해 시행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2022년을 기점으로 과속 단속 카메라 시장 규모가 연간 2,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템이 설치된 후에는 유지 보수와 교체 설치 수요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슨캐피탈은 5년 후에 토페스를 종합교통솔루션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페스는 유니슨캐피탈의 도움을 받아 R&D와 마케팅 분야에 투자해 최근 미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지능형 CCTV, 자율주행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토페스의 창업자 임철규 회장 역시 유니슨캐피탈과 공동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1977년 국내 최초로 CCTV를 개발한 임 회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고, 2001년에는 동탑산업훈장, 2015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중견기업 경영참여형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유니슨캐피탈은 2018년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 자금으로 설립된 5,000억 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다. 2019년 미국 PEF TA어소시에이츠에 공차를 매각한 유니슨캐피탈은 투자원금 대비 6배라는 빼어난 투자실적을 거뒀다. 공차의 투자 회수(엑시트) 사례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HBS)의 케이스 스터디 교재로 선정되며 PEF가 주도한 바이아웃(경영권 매각) 거래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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