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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비정규직·청년·여성일수록…"정부 일자리 위기 대응 못했다"

직장갑질 119, 직장인 1,000명 설문

코로나 19 이후 소득 감소·고용불안 가중

취약계층에 충격 큰데…“정부 모범 방역에 취해”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상반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로 구직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제공=직장갑질 119


임금이 적거나 비정규직, 청년 또는 여성 직장인일수록 정부가 일자리 위기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임금, 비정규직, 청년, 여성 모두 정부가 코로나 19 사태 위기 이후 우선적으로 지원에 나선 취약계층이다. 이는 정부 일자리 정책 효과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시민단체인 직장갑질 119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을 통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10~17일 설문을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직장생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설문에서 정부의 코로나 19 감염 위기 대응을 묻자, 75.5%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자리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51%로 “잘못하고 있다” 49%를 소폭 앞서는 데 그쳤다. 방역 정책 보다 일자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우려감이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일자리 위기 대응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여성이 50.1%, 20대가 56.9%, 30대가 54.9% 저임금 노동자가 56%였다. 평균치(49%)보다 이들 취약계층의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고용불안과 경제적 타격이 취약계층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는 방증이다. 현 직장의 고용상태에 대해 불안하다는 답변이 43%였다.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은 이 답변율이 61.8%까지 올랐다. 저임금 노동자는 59.7%나 같은 답변을 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된 작년 1월 이후 실직 경험에 대해서도 16.1%가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비정규직의 경우 31%로 두 배 가량 높았다. 비정규직의 실직 경험율은 정규직 6.2%와 비교하면 5배나 높았다. 또 작년 1월 전과 비해 소득이 줄었다는 답변도 31.7%를 기록했다. 직장갑질 119 측은 “각국 정부의 노동자 지원방안과 비교하면 우리 정부는 천하태평”이라며 “코로나 19사태 이후 실직과 소득 감소로 인한 노동자 고통이 극심한데, 정부는 코로나 19 모범 방역에 취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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