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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에코프로비엠, 2,500억 확보…유증·회사채로 투자실탄 모아

에코프로, 1,500억 사모CB 발행해 증자 재원 확보

2,500억 투자 실탄 확보해 양극재 생산 케파 확대

올해 매출 1.3조 전망...양극재 시장 1위 넘본다

에코프로비엠 공장 전경. /사진제공=에코프로비엠




2차전지용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대규모 시장 자금 조달에 나섰다. 설립 후 최초로 공모채 발행을 결의하는 한편 지주사로부터 증자를 받아 대규모 투자 실탄을 확보할 예정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086520)는 약 1,500억 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 신기술투자조합 등 기존 투자자 위주로 자금이 모집됐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대상으로 800억 원어치 교환사채(EB)를 발행해 대기환경 프로젝트 투자 자금과 운영 자금을 조달했다. 대규모 사채를 발행하면서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 2019년 말 54.24%에서 51.43%로 떨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장 상황이 좋을 때 투자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이 좋은 만큼 에코프로가 발행하는 CB 역시 대규모 물량임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와 함께 다음 달 공모채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다. 500억 원 조달을 계획 중이지만 투자 수요가 몰릴 시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둘 계획이다. 이제까지 주로 금융기관 차입금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지만 시장 환경이 좋을 때 자금 조달 통로를 다각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러브콜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에 이어 양극재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에코프로에서 분할된 이후 4년 만에 매출이 1,700억 원에서 8,600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올해는 매출 1조 3,000억 원과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이 목표다.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양극재 수요량은 2020년의 6배에 이르는 275만 톤 수준이다. 그룹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재료 수급과 수익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 전이라 확정된 사안이 없다”며 “다각도로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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