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7월에도 오르면…코스피 '최장 랠리'

6월 2.9% 상승마감에 기대감 쑥

작년 11월부터 8개월째 이어져

"2분기 '어닝 시즌' 역할이 중요"





6월 증시가 전월 대비 3% 가까이 오른 채 마감하며 투자자 사이에서 7월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코스피는 ‘9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최장기 랠리의 신기록을 쓰게 된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포인트(0.30%) 오른 3,296.68로 거래를 마쳤다. 월별 상승률로는 2.9%에 이른다.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한 달 만에 14.3%가 급등하며 이른바 ‘대세 상승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0.9% 오르고 올해 1월에는 전월 대비 3.6%가 오르며 마침내 ‘코스피 3,000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코스피 고점 논란이 불거지고 연기금의 연속적인 순매도, 달러 강세에 다른 외국인의 증시 이탈 등의 악재가 겹치며 지수는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월별로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달에도 2.9%의 상승률을 보이며 끝내 ‘코스피 3,300’의 장벽마저 넘어섰다.



이로써 코스피는 8개월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만약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코스피는 지난 1980년 개장 이래 가장 긴 상승 랠리의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코스피는 앞서 2017년에도 8개월 연속 상승한 사례가 있었지만 9개월 연속 상승한 경험은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7월 증시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는 모습이 우세하다. 최근 유동성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가 안정되며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는 듯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이나 코로나 델타 변이 등 증시를 흔들 악재 역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무조건 증시 급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쉬어갈 명분을 높여주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앞으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하더라도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6배로 연초 대비 낮아졌지만 역사적 추이로 볼 때 여전히 실적 대비 고평가 영역에 위치한 상황”이라며 “지수가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적의 뒷받침이 불가피하기에 2분기 ‘어닝 시즌’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