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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어려워진다…금융권, 3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여

한은, 금융기관 대출 행태 조사

금리 상승에 신용위험 확대 예상

대·중기 대출 수요는 늘어날 듯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3분기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향후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3분기 가계대출 태도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한 태도는 2분기 -9에서 3분기 -18로 악화됐고 가계 일반 대출도 0에서 -18로 떨어졌다. 대출행태지수가 플러스(+)면 은행 등의 대출 태도가 완화하는 것을, 반대로 마이너스(-)면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 리스크 관리 필요성 증대, 가계 대출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가계 주택 및 가계 일반 자금 대출 모두 전 분기보다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은 9에서 3으로 완화 정도가 약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조치가 오는 9월 종료되는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대기업은 지난 2분기와 동일한 -3을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이 가계 신용 위험도를 3분기 높게 책정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6에서 3분기 18로 급등했다.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소득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다.

기업의 대출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3으로 지난 2분기(0)보다 높아졌고 중소기업도 12로 집계됐다. 가계는 주택 및 전셋값 상승세로 관련 대출 수요는 확대됐지만 일반 자금은 규제 영향으로 증가세가 완화됐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분기 대출 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 당국의 대출 규제와 여신 건전성 관리 등에 따라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 위험은 신용카드 회사를 제외한 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생명보험회사 등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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