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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얇고 더 선명하게…삼성전자, 마이크로LED ‘더 월’로 상업용 사이니지 시장 공략

글로벌 시장 전격 출시…마이크로 AI 프로세서 등 적용

초대형·초고화질 사양 갖추고 설치 편의성 높여

삼성전자가 선보인 '더 월' 신제품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R5 로비에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더 월(모델명 : IWA)은 베젤이 없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며, 업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출시 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다.

더 월 신제품은 3가지 주요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이번 제품에는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AI 프로세서’가 새롭게 탑재돼 입력되는 영상을 더 월에 적합한 최적의 화질로 변환해준다. 두 번째로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작아진 신규 소자를 적용해 더욱 완벽한 블랙과 계조 표현을 자랑한다. 계조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이어지는 단계의 차이를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1,000형 이상 고객 맞춤형 대형 스크린 제작이 가능하며, 8K 해상도(16:9 화면 기준), 120Hz 고주사율 지원, 최대 가로 해상도 16K (15,360 x 2,160) 구현 등 차별화된 초대형·초고화질 사양을 갖췄다.



이 밖에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4-PBP(Picture By Picture)’ 기능, 최대 1,600니트(Nit) 밝기, 20비트(Bit) 계조 표현력, HDR 10+지원 등 기존에 호평 받던 기술들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더 월' 신제품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R5 로비에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더 월 신제품이 기존 대비 두께도 절반 가량으로 얇아지고 설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목·볼록한 형태 뿐만 아니라 S자나 L자 형태는 물론 천장에 부착하거나 거는 방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하고 기울어진 벽면에도 심미성을 살려 설치할 수 있다. 또한, 각 모듈을 케이블 없이 연결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캐비닛에 부착된 핀 단자를 서로 결합하는 도킹(Docking) 방식으로 전원과 데이터를 공급하는 등 설치 편의성도 강화했다.

더 월 신제품은 글로벌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청색광(Blue light) 저감 ‘눈보호 인증(Eye Comfort)’을 받았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인공지능과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로 한 층 더 진화한 더 월은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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