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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6.36% 찬성'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종합)

임금 7만5,000원 인상…위기 속 성과 공감

노조 "미래 신산업 대비 고용 안정 확보"

송철호 시장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에 내려진 단비"

현대자동차 노조가 27일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분규 없이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실시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8,534명 가운데 4만2,745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2만4,091표(투표자 대비 56.36%)로 가결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뤘다. 현대차의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 노사가 지난 20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임금과 관련해선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이 포함됐다. 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20만 포인트,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상당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자동차산업 미래 격변기 속 회사 미래와 직원 고용안정 방안에 대한 고민 끝에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노사는 국내공장 및 연구소에 지속 투자키로 했다.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상황,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품질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공장에 양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올해 노사협상 타결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데다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를 빚는 등 위기가 여전한 것에 노사가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가 동종 업계 다른 업체보다 생산을 잘 유지해왔던 것에 동의하고 임금 인상에 비교적 큰 갈등 없이 합의한 것도 무파업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 신산업을 대비해 고용 안정을 확보하고 최근 수년 사이 최대 임금 성과를 낸 것에 조합원들이 가결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완전 타결 소식에 송철호 울산시장도 28일 담화문을 내고 이를 반겼다.

송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에 내려진 단비가 아닐 수 없다”며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낸 현대자동차 노사 모두에게 울산시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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