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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지 않네..." 中서 외면받는 K뷰티

/연합뉴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혁신과 복잡한 단계의 스킨케어로 중국 내 K뷰티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K팝과 K드라마가 여전히 강한 반면 K뷰티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며 "중국으로의 한국 화장품 수입이 이전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의 원인으로 혁신 부족과 강화된 ‘스킨미니멀리즘(skinimalism·스킨과 미니멀리즘의 합성어)’을 제시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히알루론산과 레티놀 등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하는데 한국 화장품은 성분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마케팅과 포장에만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10단계나 되는 복잡한 스킨케어보다는 클렌저와 토너·수분크림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과정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SCMP는 지난 2013~2018년 한국 뷰티 브랜드의 대중국 수출액이 연평균 41% 증가한 반면 2019년 증가율은 14%에 그쳤다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을 인용해 전했다. SCMP는 2017년 사드 사태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 상품을 금지한 데다 한국 제품 수입을 제한하면서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L2에서 아시아리서치장을 지낸 리즈 플로라는 "당시 중국 정부는 K팝스타 출연을 금지해 중국 내 한국 연예인들의 영향력을 줄이고 품질관리를 이유로 한국 화장품 수입을 거부하는 등 문화와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기에 많은 중국인들이 서양과 일본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하이난 면세점에서 쇼핑하기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산과 해외여행 금지까지 이어지면서 이 같은 경향이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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