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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3,100 초반대에서 '우물쭈물'...코스닥은 990으로 하락





전날 3,100선 마저 내주며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3,100선 언저리를 소폭 웃돌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조기 시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0.20%) 내린 3,104.05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7포인트(0.43%) 오른 3111.10에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폭을 줄여 3,100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647억 원, 6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3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점 및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는 지난 2013년 5월 미 연방준비재도(Fed) 버냉키 재임 시절 ‘테이퍼 텐트럼’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9%) 하락한 992.0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5.87포인트(0.59%) 오른 997.02에 출발했으나 현재 하락 전환했다.

전날 미 뉴욕증시는 테이퍼링과 코로나19 이슈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6.57포인트(0.19%) 하락한 3만 4,894.12에, 스텐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3포인트(0.13%) 오른 4,405.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8포인트(0.11%) 오른 1만 4,541.79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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