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여전한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주중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잭슨홀미팅 등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 증시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기대 심리를 높인다”며 “반도체 지수와 러셀2000지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연구원은 “물론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잭슨 홀 컨퍼런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 심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인 가운데 개별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에 대해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2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유동성 위축에 대한 걱정보다 원화 약세압력 진정 여부가 더 중요한데, 과거 금리인상 국면에서 급격한 유동성 위축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7일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파월은 그동안 강조해 온 경기회복의 불균등, 고용회복의 불균형 등에 대해 언급하 며 완화적인 스탠스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7월 FOMC의사록에서 고용은 아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데 대체로 동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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