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갓 구운 빵을 당일 지정한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신선도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극(極) 신선’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식빵, 크로와상, 스콘, 베이글 등 신세계푸드에서 개발한 베이커리 상품을 11개 이마트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낸 뒤, 당일 배송(쓱배송)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SSG닷컴 측은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해 판매되는 일명 ‘양산빵’과 차별화하고, ‘갓 구운 빵’이라는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새벽빵’이라는 브랜드도 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2일부터 이마트 자양점과 가든파이브점 등 11개 매장의 쓱배송 권역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새벽빵은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냉동빵과 다르게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미리 생지를 반죽해 저온 숙성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 오븐에 굽기 시작하는 ‘오더 투 베이크(Order to Bake)’ 방식으로 생산된다. 당일 만든 물량은 당일 소진하고 남은 물량은 전량 폐기한다. 이렇게 만든 새벽빵은 SSG닷컴이 집품한 뒤 오전 9시부터 배송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산술적으로 빵이 생산된 시점부터 빠르면 2시간 이내 배송이 완료된다”면서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신선도를 끌어 올리는 이른바 ‘극(極) 신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김상윤 SSG닷컴 HMR·델리 팀장은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역량을 바탕으로 ‘새벽빵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 반응을 살펴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확대함으로써 배송 시간과 상품 품질면에서 모두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