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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지고 레저용차(RV)가 대세…판매비중 50% 육박

신차 라인업 RV 위주…승용차는 수요 위축에 단종 잇따라

기아 5세대 스포티지./사진제공=기아




현대차와 기아의 승용차 판매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신차 라인업도 RV 위주로 꾸려지면서 승용차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세단·해치백 등 승용 모델은 국내에서 3만1,179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양사의 전체 국내 판매 실적(9만2,037대)의 33.9% 수준이다. RV 차량의 경우 4만4,055대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의 47.9%를 차지했다.

1~8월 누적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승용 모델은 35만841대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의 40.6%를 차지했고, RV모델은 35만8,504대로 41.5%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판매를 기준으로 승용 모델이 RV 모델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2000년 양사 합병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승용 모델의 올해 누적 판매 비중 역시 2002년(39.4%)과 2003년(38.7%)을 제외하고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현대차가 RV 차량의 판매를 늘리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의 RV 모델은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 펠리세이드 등 차급별로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여기에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역시 RV 모델이다.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캐스퍼도 추가된다.

승용 모델은 경차를 비롯해 엑센트, i30, 아이오닉 등 주요 모델들이 단종됐다. 아반떼와 쏘나타 역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판매 4만1,003대 중 승용 모델은 1만3,838대로 33.7%에 그쳤고, RV는 2만3,355대로 57.0%를 차지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신형 스포티지로, 8월 한 달간 6,571대가 팔렸다 이는 국산차 중 포터(7,424대) 다음으로 많이 팔린 수준이다, 이와함께 카니발과 쏘렌토도 각각 5,611대, 3,974대를 판매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승용 모델 판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닝과 레이 등 경차는 2,000대를 밑돌았고 반도체 부족 여파로 K8의 판매도 정체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차박(자동차+숙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RV 차량의 선택폭이 늘어난 것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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