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이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8일 전했다. 지난해 2월 출시 후 약 1년 반만의 성과다.
이 같은 성장세는 퍼마일자동차보험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업체인 미국 메트로마일(Metromile)이나 루트(Root)가 출시 5년 동안 각각 약 10만, 15만 수준의 가입자를 모은 것과 비교해도 차별화되는 수치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신생인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이 빠르게 시장 안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캐롯만의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보상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우선 주행거리를 측정해 탄 만큼만 결제하는 시스템이 MZ세대를 필두로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사회적인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기존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캐롯은 운전자의 운행 패턴 빅데이터를 통해 안전운전 스코어링을 확립하고, 실시간으로 개인의 안전운전 정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퍼마일 멤버스’를 론칭하여 전국민 안전운전 문화 확립에 기여함은 물론 잠재 고객에게도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캐롯은 앞으로도 새로운 IT기술과 결합된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화물차량에 맞는 안전운전 프로그램을 준비 중으로, 대형 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화물차의 사고율 감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전기차, 이륜차, 카쉐어링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모빌리티별 운행 패턴을 적용한 자동차보험도 주요 모빌리티 제휴사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보상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 사고 시 인공지능(AI) 자동사고인지 및 즉시 출동 서비스도 개시하는 등 보다 안정적인 보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캐롯 관계자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의 30만 건 돌파는 글로벌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로, 해외사들의 협업 요청도 이어진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규 서비스 확대, 안정적인 보상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