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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 켄워스와 수소상용차 공략…다임러·볼보는 합작사 설립

■ 글로벌 수소차 합종연횡 가속

르노, 美 연료전지업체와 협업 등

2030년 시장규모 105만대 전망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해져

다임러와 스웨덴의 볼보트럭이 만든 수소전기트럭 ‘Gen2H’. /다임러그룹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도요타, 독일 다임러, 프랑스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전기차 개발을 위한 합종연횡에 나섰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판매량이 105만 대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국 정부들도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앞다퉈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수소전기차 시장점유율 2위인 도요타는 미국 상용차 업체 켄워스와 손잡고 상용차 부문 공략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세단형 수소연료자동차 미라이 2세대를 출시하며 수소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도요타는 올해 1~7월 동안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배 늘어난 4만 1,000대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했다.

여기에 2023년까지 미국 켄터키에 수소 연료전지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수소 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켄터키에서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는 도요타의 미국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화물용 대형 트럭 ‘XL시리즈’에 탑재된다.

또 도요타는 시노하이텍 등 중국 회사 5곳과 수소연료전지 개발 합작사를 설립해 내년 안에 중국 내 트럭·버스에 수소전기차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와 스웨덴의 볼보트럭도 수소 상용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해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합작사 ‘셀센트릭’을 발족한 것이다.

다임러트럭은 2023년 시범 운행, 2025년 판매를 목표로 하는 수소전기트럭 ‘젠H2(GenH2)’를 선보였고 지난 4월부터 시험 운행 중이다. GenH2는 단일 탱크로 1회 충전 시 최대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이다.

프랑스 르노그룹도 올해 초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업체 중 하나인 미국의 플러그파워와 수소전기차 생산을 위합 합작 법인 ‘HYVIA’를 세웠다.

르노그룹은 유럽 내 연료전지 기반 경상용차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올해 말 경상용차인 ‘마스터 밴 에이치2테크(Master Van H2-TECH)’를 발매한다고 올 7월 발표했다.

수소 전문 시장 전문 기관인 H2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규모가 총 105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2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9,423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만 395대의 91% 수준에 육박했다. JP모건은 2050년 중국 상용차 3분의 1이 수소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각국 정부도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 같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수소 시장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2035년까지 수소 버스 1만 7,000대를 도입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4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경제 선도 국가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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