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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9원 급등…3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강세와 국내 투자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9원 가까이 오르면서 1,166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6월 17일(13원 20전)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90전 오른 1,166원 7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1,167원) 이후 7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20전 오른 1,163원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단기 경제보고서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마저 유가증권시장에서 2,800억 원을 매도하면서 원화 가치를 더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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