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560억 원 투자 유치 이후 두 번째 투자다.
신한금융그룹은 급성장 중인 중고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해 금융과 중고거래 플랫폼의 전략적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개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중고거래) 활성화와 이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이뤄졌다. 신한금융그룹 외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번개장터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 거래액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는 40% 증가해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600만 명을 넘었다. 또 지난달에만 월 거래액 1,6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번개장터의 자체 안전 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95억 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220억 원을 달성했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취향과 브랜드 중심의 개인 간 거래를 이끌며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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