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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처럼 시스템 자동화…항암면역치료제 토탈솔루션 선뵐것"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

스마트팩토리 개발 성공땐

개인 맞춤형 치료 가능해져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낼듯





“항암면역치료제 품질이 사람의 생산 노하우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단순 제조가 아닌 스마트팩토리 형태의 항암면역치료제 토탈솔루션으로 구축해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준행(사진) 박셀바이오(323990)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박셀바이오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항암면역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박셀바이오의 이 대표는 회사가 선도할 다음 단계로 전 과정에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를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를 ‘스타벅스’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바리스타의 솜씨에 좌우되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전 세계에 일정한 품질로 전하며 커피 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며 “자동화와 시스템화 된 물류망, 직원 교육 매뉴얼 등을 통해 같은 커피 품질을 유지하는 과정은 자가유래세포를 활용한 맞춤형 항암치료제 생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셀바이오는 2012년부터 직접 갖춘 의약품 제조 관리기준(GMP) 시설의 운영·관리 능력과 인력에서 가장 앞선다고 자신한다. 박셀바이오는 환자 몸에서 채취한 자가유래 자연살해세포(NK)의 배양 기간을 통상 4주에서 10일까지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박셀바이오 GMP 시설이 멀리 있더라도 향후 토탈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가 개발되면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르게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다”며 “2023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부분별 자동화에 머문 면역치료제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기 위해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기업 공개(IPO) 이후 1년을 맞은 박셀바이오는 진행 중인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간암치료제인 ‘Vax-NK’는 임상 환자를 늘려 2a상을 수행 중이고, 수지상세포(DC) 기반 ‘Vax-DC’는 다발골수증 대상으로 지난해 2상 임상을 시작했다.

더불어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 항암제 시장 진입도 가시권에 들었다.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Vaxleukin-15)’가 이달 품목 허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완 서류 제출을 마쳤다. 기존에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항암제를 용량만 조절해 투여했던 것과 달리 반려견 유전자를 활용해 개발한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박스루킨의 품목 허가 이후 반려묘 등 동물용 의약품을 추가 개발해 수익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가 총액 1조 원을 넘긴 뒤에도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면서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선도적인 비전으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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