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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육성" 2,770억 투입하는 부산시

부산시, 게임산업육성 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 발표

2026년까지 3대 전략 12개 과제 추진

17일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게임 체인저 人 부산’ 게임산업종합육성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게임산업 육성에 5년간 2,770억원을 쏟아붓는다. 게임산업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 지원 플랫폼을 대폭 강화하는 방식으로 게임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7일 오후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게임 체인저 人 부산’ 게임산업종합육성 비전 발표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 세계적인 게임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향후 8년간 유치를 확정지은 바 있다.

이날 박 시장이 제시한 부산형 게임산업육성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은 게임기업 스케일업 환경 구축 등 3대 전략 12개 과제로 향후 5년간 2,769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기업들이 소위 ‘데스벨리’를 건너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미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게임 분야 전국 최초의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우수 게임콘텐츠를 발굴해 3년간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 기반 게임의 제작 지원을 활성화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을 인디개발자의 성지로 만들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센텀 1지구에 조성된 인디게임개발자 인큐베이팅 시설인 ‘부산인디커넥트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해 인디게임 지원체계를 갖춰 투자와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진CY부지 유니콘타워 내 ‘부산인디커넥트랩’을 구축해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개발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산에 머무르면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중대형 기업 등 역외 기업의 부산유치를 위해 부산으로 이전해 온 기업에는 컨설팅을 거쳐 직원 재교육 등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에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발맞춰 임직원 전용 레지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지원 플랫폼도 대폭 강화한다. 센텀 1지구 내 지상 18층 규모의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를 2025년까지 완공해 문화콘텐츠 콤플렉스와 함께 기업지원 플랫폼의 쌍두마차로 삼는다. 또 현재까지 결성된 게임콘텐츠 펀드 514억 원에 더해 2026년까지 1,300억 원 규모로 키워 게임콘텐츠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선 2년 이상 장기근속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숙련게임 개발자의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 등 중고급 게임개발자가 부산에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을 조성한다. 또 전문가 필터링을 통해 산학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기업과 연결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지스타를 놀이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대규모 페스티벌인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WSW)와 같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건전하고 대중적인 축제로 변모시켜 나간다. 본 행사장인 벡스코뿐만 아니라 부산 곳곳에 서브전시장을 마련해 행사 참가자 외에도 일반 시민, 관광객들에게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 전시와 캠핑, 페스티벌 등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상상을 구체화하고 실험할 수 있는 ‘퓨처 랩’을 조성해 원리교육을 통한 올바른 게임이용문화를 체득하도록 돕는다. 또 가족 중심의 게임문화축제를 개최해 국민의 70% 이상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수출 콘텐츠의 70%가량을 게임이 차지할 만큼 게임산업은 이미 효자 산업이 됐다. 이번 ‘게임체인저 人부산’ 정책이 게임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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