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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도 R&D·증설 경쟁…아진피앤피 "경량·고강도 원지 개발"

연구개발·증설로 선두 추격 전략

아진피앤피가 개발한 저평량 고강도지. /사진제공=아진피앤피




택배, 배달 등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골판지 시장이 커지면서 후발 제지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면서 선두권 따라잡기에 나섰다.

24일 제지기업 아진피앤피는 기존 골판지보다 가볍고 튼튼한 저평량 고강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통상 골판지 상자는 여러 층으로 적재돼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압축 하중을 견뎌야 한다. 반면 골판지 상자는 최대한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강도와 무게는 반비례할 수밖에 없다.

아진피앤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볍지만 튼튼한 고강도지 연구를 계속해 왔다. 회사가 개발에 성공한 저평량 고강도지는 골심지용 지종으로 일반 골판지 상자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강도는 유사하게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개발 과정에서 원료, 약품, 설비, 기술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진행해 폐지 재활용으로 재생지 품질과 강도가 저하되는 어려움을 극복했다.



저평량 고강도지는 주로 물류, 택배 상자로 활용할 수 있다. 아진피앤피는 골판지 무게가 경량화 되고 부피가 줄어들면서 유통 시 발생하는 물류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진피앤피는 골판지 원지 기준 5~6위권 기업이다. 최근 택배 수요 증가로 골판지 시장이 커지면서 후발 주자인 아진피앤피가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는 골판지 원지에 대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판지 생산 기업들은 골판지 관련 특허, 실용신안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기술이 평준화 돼 있다.

이밖에 회사는 최근 골판지 원지 생산 라인 1기를 증설한 데 이어 내년 초를 목표로 1기를 더 세우기로 했다. 2기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연 60만톤 규모 골판지 원지를 생산할 수 있다.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기업은 태림페이퍼로 연 130만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1%나 늘어날 정도로 시장 외형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아진피앤피 관계자는 "물류, 택배 업계에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제지 연구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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