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긴축 우려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이 더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이 더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은 한층 커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현지시간 17일) 웰스파고(-4.68%), 골드만삭스(-3.92%), JP모간체이스(-2.28%) 등 은행주와 에너지, 산업 관련주 및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러셀2000지수가 1.00%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미 증시 변동성 확대와 안전자산 심리가 높아진 부분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며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 등은 경기 위축 우려를 높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 역시 만기를 앞두고 2% 넘게 하락한 부분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것 역시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다만,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 지수가 1%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며 이를 감안할 때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월요일 미 증시 마감 후 전해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등을 기대하며 반도체 수급을 주목하자”고 덧붙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는 당분간 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하며 “국내 전기, 전자 업종과 함께 대형 바이오, 금융, 소재,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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