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준다.
현대모비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현대모비스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직원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SW아카데미에 처음으로 채용 연계 방식을 도입했다. 취업준비생에게 회사와 연계한 외부기관에서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교육 이수 시 채용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소프트웨어 전문 기관의 위탁교육을 통해 곧바로 채용할 수 있고, 취업준비생들도 일반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기업 현장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육생 모집에는 학력과 전공을 구분하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 방식이 도입된다. 코딩테스트를 거쳐 오로지 실력 만으로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SW아카데미에 선발된 교육생들은 내년 2월부터 4주간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교육과정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공학과 부품 개발에 필요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구성됐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해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올해 300여 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과 경력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도입 외에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채용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 들어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넓혀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입상자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제품 개발을 담당할 해외 우수 인재 영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지의 현지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향후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인재 영입이 확대됨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인력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6,000여명에 육박한다. 지난 2018년보다 45%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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