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NH證 연봉킹 김연수 상무 칸서스운용 대표로

대체투자본부 신설 이어 맨 파워 보강

'2대 주주' NH證 키맨 전진 배치

김연수 신임 칸서스자산운용 대표 내정자./사진 제공=NH투자증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문가 김연수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토종 1호 PEF’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취약한 대체투자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내년 초 칸서스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국내 증권업계를 대표하는 대체투자 전문가다. 지난 2000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옛 LG투자증권, 옛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정영채 대표, 윤병운 부사장과 NH투자증권을 IB 강호로 발돋움시킨 키맨으로 꼽힌다.

그가 총괄했던 NH투자증권 인수금융 부문은 인수합병(M&A)이나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높은 수수료 수익을 가져온다. 그는 2018년 NH투자증권이 미국 사우스필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대표 주관사가 되도록 이끌었다. 국내 IB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주관사가 된 최초의 사례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김 본부장의 영업 원칙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인수금융 부문에서 올해 총 14건(3조 8,544억 원 규모)의 거래를 수행해 업계 1위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8,350억 원 규모의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글로벌 레스토랑그룹 인수금융(4,600억 원), SK해운 리파이낸싱(6,000억 원) 등에 기여했다. 이 밖에 유베이스, 잡코리아, 호주 APM, 해외 광통신, 이도의 투자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이 같은 성과가 누적되면서 그는 ‘연봉킹’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한 보수 14억 7,500만 원을 수령해 사내 1위를 차지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김 본부장의 대체투자와 영업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토종 1호 PEF 운용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나 대체투자 분야에서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해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김 본부장을 총괄 대표로 내세우면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과 칸서스자산운용의 관계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 회사 HMG가 2019년 NH투자증권과 함께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은 칸서스자산운용 지분 9.84%를 보유해 HMG(74.79%)에 이어 2대 주주다.

/최필우기자 advanc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