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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한전선, 5,000억 증자해 급한 빚 갚는다

모회사 및 은행 차입금 상환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전선사업도 확대

대한전선 당진공장/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재무구조 개선과 해외 신사업 확대를 위해 5,005억 원 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지난 3월 경영권이 IMM프라이빗에쿼티에서 호반그룹으로 넘어간 이후 첫 자금 조달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5,005억 2,000만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예정 신주 발행가액은 1,290원으로 책정했으며, 기존 주주들은 1주당 0.45669311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발행될 신주 규모는 3억 8,800만 주(보통주) 수준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 27일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 중 2,000억 원은 지난 8일 호반산업, 호반과 2,000억원 규모 자금차입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만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 차입금 상환 일정이 급한 까닭이다. 대한전선은 오는 12월 중 전체 은행 차입금 4,700억 원 중 2,000억 원을 상환한다. 이를 위해 먼저 모회사인 호반산업 등 관계사로부터 2,000억 원을 빌려 상환 자금을 확보하고 이후 내년 회사에 유입되는 유상증자 공모자금을 통해 호반산업 등에 단기차입금을 갚을 예정이다.

또 해외 전선사업 확대에도 2,000억 원을 투입한다. 해당 자금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시설투자에 900억 원,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전선사업을 위한 현지 공장 건설에 600억 원, 원자재 가공관련 설비 투자에 500억 원의 자금을 배정했다. 전체 유증 자금 중 나머지 1,005억 원은 원자재 구매자금(505억 원)과 국내와 해외매출처 확대(500억 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도 결의했었다. 자본금을 5분의 1로 낮추고 감소분을 자본잉여금으로 확충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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