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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가 더 강력해졌다”…삼성이 선보인 ‘풀셋업’ 프리미엄 주방가전 [뒷북비즈]

삼성전자, 프리미엄 버전 비스포크 인피니트 선봬

스마트후드·와인냉장고도 라인업에 추가돼

세탁기 등 기존 비스포크 신제품도 대거 공개

전세계 50여개국으로 비스포크 판매처 확대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인피니트 가전으로 꾸민 주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업은 1도어 냉장고와 4도어 냉장고, 스마트후드, 오븐,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에 ‘맞춤형 가전’ 트렌드를 이식한 삼성전자(005930) 비스포크가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인피니트’를 선보였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 이래 햇수로 4년 만이다. 그동안 비스포크 라인업을 주방에서 생활가전 전반으로 넓혀온 삼성전자는 올해도 와인냉장고·스마트후드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유행을 선도하는 패널 색상도 추가되며 소비자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졌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비스포크 홈 체험공간에 전시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인덕션·스마트 후드·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주방 전체를 빌트인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장(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제품군의 확장 뿐 아니라 컬러와 소재 조합의 선택지를 넓힌 새 라인업을 소개한다”며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천연소재의 질감에 최고의 기술을 적용해 변치않는 품질과 감성으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가격은 제품마다 스펙이 달라 일괄 비교는 어렵지만 기존 비스포크 제품 대비 1.5~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인피니트 출시를 기념하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사장의 설명대로 비스포크 인피니트 냉장고는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다른 가전과는 차별화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3D 정밀가공을 적용한 알루미늄 패널은 기존 셰프컬렉션 냉장고 패널을 떠올리게 하지만,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마감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와인냉장고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이 가능한 넉넉한 용량과 우드렉·투명그래스로 구현한 세련미, 공간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기능 등으로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께 최초 공개된 스마트후드도 주방가전의 모니터링 허브이자 주방 인테리어 화룡정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주방가전 라인업인 셰프컬렉션을 비스포크 인피니트로 대체하고, 생활가전 전반에 해당 디자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생활가전 신제품도 대거 소개했다.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올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신제품들은 작년 제품보다 산뜻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닝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소비자 선호가 높은 색상이 추가돼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다. 무선청소기는 액세서리인 브러시 성능이 개선됐으며 사용빈도가 높은 마루브러쉬에는 LED조명이 달려 침대나 가구 밑의 어두운 곳을 편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봇도 위급시 사용자가 음성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기능 등이 추가됐다. 세탁건조기는 구동이 완료된 이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을 추가해 세탁물이 꿉꿉해지지 않도록 했으며, 세탁물 종류에 따라 구동 시간을 설정하는 인공지능(AI) 기능도 섬세하게 바뀌었다.

삼성전자 직원이 브러시 성능이 향상된 비스포크 무선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이수민기자




삼성전자 직원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자주 사용하는 의류를 편리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이수민기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기기간 연결도 삼성전자가 올해 역점을 두고 선보인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쿠킹·에어 케어·펫 케어·클로딩 케어·에너지·홈 케어 등 6대 서비스를 통합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라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는 TV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쿠킹 서비스에선 보관 중인 식자재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해주며 음성으로 레시피 안내까지 해준다. 에너지 서비스는 월별 전력 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은 물론 AI로 사용량을 예측해 예상 요금을 미리 알려준다. 클로딩 케어 서비스는 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 등 의류 가전제품 간 연결을 통해 최적의 의류 관리를 제공하고, 홈 케어 서비스는 제품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소나 소모품 교체 시기를 알려줘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직접 시연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반복하는 것을 자동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취침시간이 다가오면 공기청정기는 자동으로 수면모드로 전환되며 에너지 서비스는 월별 목표 전력량과 현재까지의 누적 사용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가전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 화면에서 사용한 전력량을 목표한 누적 전력량과 비교, 확인할 수 있다./이수민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이 판매되는 국가를 5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승 사장은 비스포크 가전 매출 비중에 대해 “지난해 B2C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 제품에서는 (비스포크 매출이) 80% 이상을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스포크가 상당 부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 생산시설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전체적인 생산시스템과 판매·공급 시스템을 완벽히 갖춘 상태”라며 “현재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제품을 출시하며 공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많은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지난해부터 많은 것을 준비하며 대응하고 있고, 원가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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