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초반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이 후보가 먼저 윤 후보를 향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보면 안타깝지 않느냐"라며 "신속하게 지원하자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것, 그래서 난항을 겪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불이 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로 나중까지 미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윤 후보는 "50조원 정도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손실보상 없는 손실보상법을 작년7월 날치기 통과했다"고 맞받았다.
이어 "이 후보도 그동안 손실보상 얘기는 한 적 없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만 작년 내내 하다가 해가 바뀌고 선거가 다가오니 손실보상을 소급해서 준다고 했다"며 "겨우 찔끔 14조원을 보내 놓고 합의하자고 해서 우리 당에서는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했고, 아마 오늘은 17조원 정도를 민주당이 날치기 통과하려 해서 일단 거기서 합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총 16조9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키로 진통 끝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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