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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락에 韓배터리주 털썩…LG엔솔 시총 100조 붕괴

삼성SDI -6% 등 '3형제' 미끄럼

LG엔솔 상장 후 첫 41만원대로

내달 지수편입 공매도 리스크까지


국내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시가총액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테슬라 등 미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그 충격 여파가 국내 배터리 공급사들까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음 달 코스피200 편입을 앞두고 공매도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 역시 LG엔솔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 역시 제기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은 전 거래일보다 5.77% 내린 41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엔솔의 주가가 41만 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일(종가 54만 8000원) 대비 25%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이날 LG엔솔의 시가총액 규모는 종가 기준 97조 4610억 원을 기록하며 역시 상장 이래 처음으로 100조 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 고조로 테슬라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하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7.00%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칠백슬라’로 돌아갔다. 같은 기간 리비안(-7.79%), 루시드(-6.04%) 역시 낙폭이 컸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 강화 우려가 커진 데다 최근 테슬라와 미국 백악관 간 갈등 상황이 부각되고 있는 점 역시 하락 폭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이에 LG엔솔을 포함한 국내 ‘배터리 3형제’의 주가가 모두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SDI(006400)는 전일 대비 6.01% 떨어진 51만 6000원, SK이노베이션(096770)은 2.98% 내린 19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엔솔(순매도 753억 원)과 삼성SDI(389억 원)을 각각 4번째, 7번째로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LG엔솔은 테슬라, 삼성SDI는 리비안을 각각 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편 LG엔솔이 다음 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공매도 대상 종목으로 거론되는 점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엔솔은 신규 상장 특례 편입 기준 충족으로 코스피200, 코스피100, KRX100 등 지수에 새로 편입돼 오는 3월 11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된 직후 공매도 거래가 빠르게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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