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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된 세븐일레븐-미니스톱, '한 지붕' 아래 산다

을지로 코리아세븐 본사 모여 통합 작업

통합 법인 대표는 최경호 대표가 맡기로





한국미니스톱이 코리아세븐과 함께 을지로 시대를 연다.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운데 이어 구성원들의 단합을 강화하기 위한 ‘원팀, 원드림’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코리아세븐은 CU, GS25와 ‘편의점 3강’을 굳히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이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사무실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본사는 이달 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코리아세븐 본사에 건물을 추가 임차하는 방식으로 통합된다. 현재 한국미니스톱 본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다. 수도권과 지방에 위치한 사무실은 오는 7월까지 코리아세븐 사무실로 옮겨간다.

코리아세븐과 한국미니스톱 통합 법인의 대표는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가 맡기로 했다. 그동안 한국미니스톱을 이끌던 심관섭 대표는 코리아세븐 PMI TF 공동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니스톱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우선 ‘고용 승계 3년’ 조건이 아니라 기존 정규직을 동일 조건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통합이 진행된다. 임금 체계는 입사 후 2년 내 코리아세븐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한다. 또 직급 조정에 따른 연봉 조정과 동시에 올해 임금 인상률을 코리아세븐과 같은 수준으로 적용한다.

올해 초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은 자회사를 통해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133억 원에 취득했다. 지난달 2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등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은 통합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통합 작업 프로그램을 ‘원 팀, 원 드림’으로 명명하고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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