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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1등급도 5%대…영끌·빚투 한계 내몰리나

국민은행 상단금리 5% 웃돌아

문턱 낮췄지만 상환부담 커져





최근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고신용자인 1등급 신용대출의 상단금리도 5%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0%대 기준금리 시대’를 끝낸 뒤 시중금리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신용 1등급인 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도 강한 상승 압박을 받은 것이다.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빠르게 뛰는 시장금리 때문에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대출이자 상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관련 기사 11면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 1등급 기준 KB국민은행 ‘KB직장인든든 신용대출(금융채 1년물 기준)’의 지난주 금리는 4.03~5.03%로 상단금리가 5%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말의 3.72~4.72%와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모두 0.31%포인트나 뛰었다. 신용도가 높은 1등급 대출자라도 신용대출로는 3%대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없게 된 것이다.



대출금리가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1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시작으로 연내 수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시중금리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6개월(민평 평균 기준) 금리는 지난해 11월 말 1.546%에서 12월 말 1.598%, 올해 1월 말 1.650%까지 뛰었다. 7일 1.783%였던 금리는 하루 만에 0.02%포인트 올라 8일 1.803%를 기록했다. 금융채 AAA 등급 1년물 금리도 지난해 11월 말 1.728%에서 올 3월에는 2%를 넘어섰다. 8일 금리는 2.423%까지 치솟았다. 국채금리 역시 급등하고 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82%포인트 상승한 2.987%를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는 “고신용자의 금리까지 빠르게 오르는 만큼 자영업자 및 개인 사업자 대출 금리도 오름세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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