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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충전’ 낙점

전문 경력인재 영입하는 BS본부

사이니지 접목 솔루션 개발 관측

전기차 충전기 직접 생산 가능성

VS본부·엔솔·이노텍 등과 협업

그룹 시너지 살리고 투자 강화도

LG전자가 2020년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에 공급한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 사진 제공=LG전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사업 준비에 한창인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택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던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본격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LG 계열사들이 진행 중인 다양한 전기차 사업과 연계하면 그룹 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기구 설계 및 플랫폼 등 R&D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미래 기술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연구해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사업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에서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경력 사원 모집에 나서며 조만간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사업 계획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8년 말부터 CTO 산하에 A&B(Automotive & Business Solutions)센터를 신설하고 모빌리티 융복합 서비스 분야의 선행 개발을 해왔다. 그 일환으로 2020년 GS칼텍스가 서울 서초구에 연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을 시범 공급하기도 했다. 이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R&D를 꾸준히 진행해온 LG전자는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BS사업본부로 넘겨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가 그동안 R&D를 진행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충전기 상태 및 실시간 충전 현황 모니터링 △충전 결제 자동화 △원격 제어 및 진단 등을 아우르는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더 세부적인 기능을 갖추면서 자사의 사이니지를 접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충전기를 직접 설계·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한 분야의 R&D를 지속하고 있으나 사업과 관련한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LG그룹이 갖고 있는 전기차 인프라를 활용하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전기차에 대한 기술 수준도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부품, 기판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전자는 휴대폰, 태양광 패널 등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미래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만큼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충전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SK㈜는 지난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 업체 시그넷이브이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롯데정보통신도 전기차 충전 업체 중앙제어를 69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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