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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프랑스서 부산엑스포 첫 외교전…국가 경제 총대

21~22일 파리 BIE 총회 참가…사우디·伊와 3파전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034730)그룹 회장)이 오는 19일 프랑스 파리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특히 21∼22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최 회장은 정부 측 요청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PT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최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 활동을 펼친다. 또 프랑스 현지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민간위원회에는 현재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 LG(003550), 롯데, 포스코, 한화(000880), GS(078930), 현대중공업(329180), 신세계(004170), CJ(001040)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기업별로 중점교섭 국가를 선별, 세부 전략을 마련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간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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