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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의 파격…가구에 예술을 입히다

■ 시장 침체에 돌파구 찾기 총력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 디자인 차별화

국내 첫 미디어아트 접목 제품 선봬

원자재값 급등속 주택거래·소비 위축

가구·인테리어업계 2분기 실적 악화

한샘은 부분 리모델링 패키지 확대

현대리바트가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선보이는 ‘아트앤디자인프로젝트(Art&DesignProject) 2022’ 제품.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선보이는 ‘아트앤디자인프로젝트(Art&DesignProject) 2022’ 제품.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유명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한 디자인 가구를 대거 선보인다. 현대리바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주택 시장·소비심리 위축으로 실적에 빨간등이 켜진 가구업계가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물론 틈새시장 공략 등 돌파구 마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현대리바트는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인 ‘아트 앤 디자인 프로젝트(Art & Design Project) 2022’를 통해 제작된 가구 컬렉션을 론칭하고, 오는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더현대 서울 4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영국을 비롯해 폴란드·우크라이나·스페인·핀란드·스위스 등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소파·침대·테이블 등 아티스트별 가구 컬렉션을 만들었다. 총 22종으로 제품 디자인은 해외 작가가 맡고, 기획 및 제작 판매는 현대리바트가 진행한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시도로 가구 디자인을 한 층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20년 전담 부서인 ‘크리에이티브랩’을 신설해 약 2년 간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크리에이티브랩은 가구 디자이너·엔지니어·생산 전문가·MD 등 약 20여 명의 분야별 가구 개발 전문가로 구성돼 운영됐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영국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유니버설 에브리띵'(UE)과 협업한 '퍼니처인모션'(Furniture in Motion)도 선보인다. 국내 메이저 브랜드 가구 처음으로 '미디어 아트'를 가구에 적용했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렌티큘러 렌즈'를 활용해 미디어 아트 작품 이미지를 연출한다. 유니버설 에브리띵이 가구 디자인 콜라보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니서설 에브리띵은 2012년 런던올림픽 미디어 아트 디렉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애플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를 론칭했다”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가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파격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가구 인테리어업계는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주택 시장마저 하반기에는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가구 인테리어 업계는 부분 리모델링 분야 등 새로운 틈새 영역 발굴에 나서는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가구업계 리더인 한샘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5002억 원, 영업이익은 92.2% 감소한 2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LX하우시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6% 감소한 56억 원이었다. 현대리바트는 매출액은 2% 늘어난 3601억 원이었지만 2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40.5% 증가한 678억 원이었지만 4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에이스 침대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해 882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0% 가량 감소한 223억 원이었다.

위기 상황인 주요 업체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하반기에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상반기에 이미 두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샘은 내달 1일 일부 건재 품목에 대해 가격을 3∼7% 올린다. 현대리바트도 주방가구 일부 품목을 1% 인상한다. 퍼시스그룹도 소파 일부 품목을 최대 9%까지 올린다. 일룸도 4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소파 전체 22개 품목 중 절반인 11개 가격을 평균 4% 올린다.

가격 인상과 동시에 부분 리모델링 분야 등 틈새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한샘은 한샘닷컴을 통해 공사기간을 3일·5일·10일 등으로 축소한 부분 공사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샘은 부분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8월 관련 매출이 전월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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