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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남아도는 일자리, 여전한 긴축 공포…나스닥 1.12%↓[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96%↓, S&P500 1.10%↓

7월 구인 1124만건, 예상치 1030만건 뛰어넘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실질금리 제로 이상으로 올려야"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여전히 일자리가 남아도는 7월 고용 상황에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의지가 계속해서 재확인되면서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 내 ‘넘버 3’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은 한 번의 내년 금리 하락을 전망하지만 제 생각에는 한동안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금리 정점론에 선을 그었다.

30일(현지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내린 3만1790.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 하락한 3986.1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4.53포인트(-1.12%)내린 1만1883.14를 기록했다. S&P500의 경우 7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미국 내 일손 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고 증시는 시작부터 하락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고용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한 달 간 구인을 위해 열린 일자리 갯수는 1124만 건으로 팩트셋의 전망치인 1030만 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1104만 건이었던 6월 보다 구인 건수는 더욱 늘었다. 앞서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자 수가 570만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구직자 수보다 열려있는 일자리가 2배 더 많다.

채용은 전 645만 건에서 감소한 638만 명이었으며 퇴사자 수는 418만 명이었다. 퇴직 비율은 2.7%로 올해 최고치인 2.9%에 가까웠다. 퇴직율이 높다는 것은 근로자들이 언제든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높다는 의미다. 이직자들에게는 평균 6.7%의 임금 상승이 뒤따랐다. 코로나 시기 이 수치는 4.9% 였다고 CNBC는 설명했다.

주택은 거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S&P코어로직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6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전월 연 19.9% 상승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크레이그 라자라 S&P다우존스 지수 이사는 “감속과 하락은 다르며, 가격은 여전히 강력한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6월 상승율은 역사적 기준으로 상위 5% 이내에 속한다”고 말했다.



갈 길이 멀다는 연준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널과 인터뷰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종 금리 인상 수준과 관련한 질문에 “실질 금리(금리-인플레이션)가 제로를 넘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거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금리 수준은 달라질 것이라다는 의미다. 이를 테면 단순 계산시 기준금리가 3%고 인플레이션이 2.5%라면 실질금리는 0.5%로 윌리엄스 총재가 말한대로 제로를 넘는 수준이 된다. 다만 같은 기준금리(3%)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5%라면 실질금리는 -1~-2% 이므로 여전히 기준금리를 1~2% 더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현재 시장은 (관련 상품 가격 상)내년에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솔직히 지금 제 관점에서는 금리를 어느 정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정점론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연준의 정책 행보를 조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2% 목표를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몇 년은 걸릴 것 같지만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베팅하면서 단기 국채 금리도 상승 행진을 계속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3.497%로 2007년 11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유가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세계 수요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가 잦아들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7달러(5.5%) 하락한 배럴 당 91.64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인터내셔널 트윗에서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해진 점도 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를 높이며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아직 양국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암호화폐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0.775 내린 1만9973 달러에 거래되며 2만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더는 1.83% 오른 156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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