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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분만에 완판…인기 웹툰 NFT서도 흥행

웹툰 '지옥' NFT 단숨에 팔려

카카오 '나혼렙'도 1분만에 매진

IP 사업 발굴·팬덤 강화 '선순환'

라인넥스트 NFT 플랫폼 '도시'를 통해 발행된 네이버 웹툰 '지옥'의 NFT. /사진=도시 웹사이트 캡처




지난 14일 저녁 8시,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되고 넷플릭스 드라마로 방영됐던 ‘지옥’을 모티브로 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이 500개 한정 수량으로 발행됐다. 약 2초짜리 짧은 애니메이션 하나의 가격은 70달러(약 10만 원). 하지만 작품에 매료된 팬들에게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판매 개시 17분 만인 저녁 8시 17분 완판됐다는 공지가 떴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넥스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를 통해 처음으로 발행된 네이버 웹툰 ‘지옥’의 NFT 상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도시는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 판매 개시 17분 만에 500개 물량이 모두 팔렸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옥은 지난해 말 ‘오징어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공식 1위(비영어권 TV프로그램 기준)를 거머쥐었던 ‘슈퍼 IP’인 만큼 팬들의 참여가 쉽게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상품명은 ‘지옥시민’이다. 지옥 세계관에 들어가는 ‘시민권’이라는 설정이다. NFT 소유자들은 향후 세계관 확장을 위한 창작 커뮤니티 참여, PFP(NFT 프로필) 지급 등의 멤버십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일반 시민, 사이비 집단인 ‘새진리회’, 이를 맹신하는 광신도 폭력 집단인 ‘화살촉’, 이에 대항하는 ‘소도’, 단 2명만 선택받을 수 있는 VIP 등 확률을 통해 세계관 내 소속이 결정되는 방식을 도입해 홀더들의 몰입을 더했다.

라인넥스트 NFT 플랫폼 '도시'를 통해 발행된 네이버 웹툰 '지옥'의 NFT. /사진=도시 웹사이트 캡처


도시는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라인넥스트가 14일 출시한 NFT 유통 플랫폼이다. 네이버웹툰과 라인넥스트는 도시를 통해 웹툰 지적재산(IP) 기반의 NFT 협업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콘텐츠를 NFT화(化)해 신사업에 진출하고 라인은 이를 통해 도시와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 네이버웹툰도 네이버제트(메타버스)·라인게임즈(게임) 등과 함께 도시의 초기 파트너사 26곳 중 하나로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이 영화·드라마 같은 2차 창작을 넘어 새로운 영역인 NFT로도 진출하고 있다”며 “인기 IP는 팬덤이 보장돼있어 NFT 진출이 유리하고, 이를 통해 다시 IP의 팬덤과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웹툰의 NFT화를 시도 중이다.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올 초 “IP와 신기술 융합을 통해 IP의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를 늘리고 관련 산업 규모를 키우겠다”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의 NFT를 만들어 흥행시켰다.

나혼렙은 전 세계 누적 142억 조회수를 달성한 인기 IP다. 마지막화 명장면을 10초짜리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든 NFT는 그룹 계열사 그라운드엑스의 NFT 플랫폼 ‘클립드롭스’에서 판매 개시 1분 만에 100개가 매진됐다. 가격은 암호화폐 500클레이(KLAY), 당시 시세로 약 80만원이었다. 이후 ‘빈껍데기 공작부인’도 NFT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웹툰 IP의 NFT 진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작품 표지(왼쪽)와 NFT.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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