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해외 실증 지원대상을 추가로 선정해 기존보다 2배로 늘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추가경정예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연산에 특화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서비스를 검증해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4개 컨소시엄에 더해 최근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4개 컨소시엄을 추가로 선정했다.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 컨소시엄을 포함해 에코피스·리벨리온, 엘비에스테크·디노티시아, 라온피플·모빌린트가 추가로 선정됐다. 더존비즈온·퓨리오사AI는 일본 중소기업을 겨냥한 자원·회계 관리 AI 솔루션을 실증한다. 에코피스·리벨리온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견기업과 협력해 AI 영상 인식 기술로 기름 유출 등 수질 오염을 탐지하고 자율적으로 정화하는 솔루션을 실증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NPU와 AI솔루션을 새로운 환경인 해외 현지에서 실증해 봄으로써 제품 성능을 검증·고도화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부도 실증 수행과정에서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 피드백하는 등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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