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SK증권은 16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금융 불안 시기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아 증권업종 내 선호주로 선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CPI 하락 발표 이후 증시 분위기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안고 있는 부동산PF, 유동성 문제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증권도 자기자본의 40%가 넘는 매입확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높은 수도권 주택 집중도, LTV 비율 관리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만약 부동산시장 불황이 심화돼 금융권의 부동산PF 문제가 더 확산된다면 증권사의 신뢰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삼성증권은 상위권 그룹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증시 거래대금 감소, 금리상승 등을 감안해 내년 순익 추정치를 6,090억원으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한다”며 “당분간 증권업 내에서 IB, 브로커리지 보다는 삼성증권이 강점을 보유한 WM 부문의 경쟁력, 낮은 리스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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