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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담은 메시지로 기업 비전 알리고 사회와 소통 [2022 서울경제 광고대상]

심사평

조병량 심사위원장(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혼란과 침체도 현재 진행형이다. 2022년 서울경제 광고대상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우선 대형광고주들의 광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심사대상 작품 수가 크게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주제나 메시지, 공감 가는 캠페인 등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SK, 현대차 등 대기업과 금융그룹들이 꾸준하게 신문광고 활동을 유지하고, 일부 기업들이 새로운 캠페인 광고를 시작한 점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광고는 단순히 기업이나 상품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신문은 가장 공신력 있고 영향력이 큰 언론매체이며, 신문 독자는 대단히 이성적이고 능동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신문광고는 능동적인 여론주도층 독자들에게 기업과 상품의 가치, 비전, 이미지를 전하고 경험하게 하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특별하다.

이번 광고대상의 심사대상은 신문부문 43개 작품과 올해 처음 시행하는 잡지부문 6개 작품이었고 이 중에서 신문부문 11개 작품, 잡지부문 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텔레콤의 광고는 모바일환경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일을 처리해주는 디지털 메이트 ‘에이닷’의 론칭광고로서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고 특징을 비교적 주목도 높은 비주얼로 표현하고 있다. 부문별 최우수상에서는 SK(주)의 ‘어스 위드 어스(Earth with Us)’와 SK이노베이션의 ‘그린으로 플렉스’ 캠페인 광고, KB금융그룹의 ‘K-Bee 프로젝트’ 광고가 친환경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주제로 ‘광고의 사회적 책임’을 잘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들 기업은 환경 메시지를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체가 있는 활동을 토대로 전달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사회적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IONIQ 6’, 아모레퍼시픽의 ‘슈퍼콜라겐 에센스’, 미즈노코리아의 ‘JPX923’ 광고는 단일 집약적 메시지와 주목도 높은 비주얼, 상품의 고급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의 ‘탐스’광고는 모델과 상품 콘셉트의 연결이 돋보였다. 보그인터내셔날 광고는 신문광고를 이용한 세련된 이미지 부각효과가 있었고 DB그룹, SH공사, 농협은행은 광고콘셉트 메시지의 집중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날 기업은 매출과 이익 못지않게 사회의 존경과 고객의 애정을 필요로 한다. 바로 그 점에서 기업은 광고라는 ‘메시지’를 통해 기업정보와 상품정보는 물론 자신의 생각과 마음 , 철학과 비전을 알리고 사회와 소통하게 된다. 고객과 사회, 환경은 기업이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고, 기업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과 상품, 메시지를 제공할 때 지속가능한 사회적 존재로 남을 수 있게 된다. 좋은 기업이 좋은 광고를 만들기도 하지만 역으로 좋은 광고가 좋은 기업 이미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업의 광고활동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기대된다. 더 좋은 광고로 기업과 언론,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수상기업과 수상자 모든 분께 축하를 보낸다.

2022 서울경제 광고대상 심사위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서울경제신문 본사에서 출품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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