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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탈춤이 한국의 22번째 유네스코 무형유산이구나!

종묘제례악, 강강술래 등에 이어 22번째

탈춤, "유쾌한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

고성오광대의 탈춤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탈을 쓰고 춤을 추며 해학적 풍자극을 펼치는 우리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탈춤의 가치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있는 주제라는 점,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2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01년 종묘 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해녀문화 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고, 2018년에는 남북공동으로 씨름을 등재시켰다. 2020년 연등회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이후 2년 만의 낭보다.

‘한국의 탈춤’은 춤,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다. 관객과 적극적인 환호와 야유를 주고받으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큰 틀에서는 하뇌됨을 지향하는 “유쾌한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정식 무대 없이 공터만 있어도 공연이 가능하여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탈춤의 특성으로 꼽힌다.

예천청단놀음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등재의 의미


이번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한국의 탈춤’은 △양주별산대놀이△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속초사자놀이 △퇴계원산대놀이 △진주오광대 △김해오광대 △예천청단놀음 등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등재에 대해 “문화재청과 외교부, 경북 안동시, 탈춤과 관련한 13곳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곳의 시도무형문화재 보존단체 및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준비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민·관이 협력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쾌거를 거둔 좋은 사례”라고 자평했다.

모로코 현지 회의에 참석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등재는 유네스코가 ‘한국의 탈춤’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서 이루어낸 쾌거”라며 “앞으로 ‘한국의 탈춤’을 우리의 무형유산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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