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초보' 한계 딛고…K여성기업 '수출 대박'

'라라뷰티' 올 수출 8만弗 기록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힘입어

해외 판로 개척 등 성장 발판


친환경 화장품 업체 ‘라라뷰티코스메틱’은 20년 간 상품기획을 전문으로 해온 안보라미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안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국내보다 해외 진출에 목표를 뒀다.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다녔지만 아쉽게도 성과는 크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현재는 해외 무대에서 커 나가는 중이다. 올해 기록한 수출 실적만 약 8만 달러. 지난 2020년 약 9500 달러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 안에 완전히 탈바꿈한 셈이다. 안 대표는 “해외 시장을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에서 미주, 유럽, 중국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여성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발판 삼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당초 소규모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수출 지원을 받고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에서 관심을 모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원스톱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이 있는 수출 초보 여성기업을 발굴해 관련 교육과 마케팅, 판로개척 등 지원을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는 “수출 여성기업의 78%가 소기업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에서 선정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내수 주력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성과도 크다. 올해 기준 수출 성공률은 86%에 이른다. 2020년 창업한 화장품 전문회사 유리코스가 대표적인 회사다. 이 회사의 경우 창업 당시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1년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수출유망기업화 사업에 참여했고 해외 라이브 방송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2021년 8만 8519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일본, 스위스, 체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으로 상품을 팔고 있다. 김선미 유리코스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지원 사업 덕분에 매년 5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꾸준히 성과를 달성하는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상표 등록을 완료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화장품 업체 ‘위드뷰티’도 비슷한 사례다. 아모레퍼시픽, 크리니크, 닥터자르트 등 국내외 유명 업체에서 15년 이상 기획, 마케팅, 디자인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어린이 화장품 전문인 위드 뷰티도 2021년 관련 지원을 받았다. 최유진 위드뷰티 대표는 “중국에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시장 테스트를 했고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제품이 충분히 중국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돼 중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가 좋자 기업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올해 선정 당시 최고경쟁률 17대 1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지원 열기는 뜨겁다. 센터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 모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기업의 수출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원스톱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모습 / 사진제공=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