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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이르면 오늘 체결

산경장회의서 '최종 승인' 유력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 기대

한화 관계사 6곳 이사회서 유증 참여 의결

내년 상반기 인수 마무리 계획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 본계약이 이르면 16일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화그룹의 산업은행 소유 대우조선 지분 인수 안건을 논의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산은이 매각 상황을 보고한 뒤 정부가 최종 승인을 내리면 한화그룹과 산은은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인수 승인이 이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 등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할 한화그룹 관계사 6곳은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 안건을 의결한 뒤 산은과 본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9월 26일 대우조선의 2조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 49.3%를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고 실사 과정에서 우발 채무 등의 돌발 변수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계약 체결 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대우조선이 한화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한화 측이 주금을 납입하면 매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한화그룹은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 대우조선 인수를 마무리 짓고 구축함과 경비함·잠수함 등 특수선 건조 역량을 확보해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다만 대우조선 정상화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대우조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1291%에 달하며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 1974억 원이다. 현 경영진 교체 여부와 고용 승계 등 막판 변수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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