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 중견기업 삼화,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화장품 용기 제조 성공

사출성형 난점 극복하고 상용화 이뤄내

화장품 용기가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이뤄진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삼화 제공




화장품 용기(케이스)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견기업 삼화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소재가 적용된 화장품 용기를 상용화했다. 관련 소재를 개발한 CJ제일제당(097950)은 삼화와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친환경 화장품 용기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화는 지난달 27일 CJ제일제당과 MOU를 체결해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이뤄진 화장품 용기 제조를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서 기존에 널리 쓰이던 생분해 소재인 PLA(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젖산을 원료로 만드는 플라스틱)에 자체 개발한 PHA(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을 결합해 화장품 용기에 쓰일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소재는 해양에서 자동으로 분해돼 미세 플라스틱 배출 등 일반 플라스틱이 가지는 환경 문제가 있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화는 지난해 이 소재를 화장품 용기 형태로 변형시키는 데 성공하며 CJ올리브영의 PB 제품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 용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생분해 소재는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용기 형태로 변형시키는 사출성형이 쉽지 않아 상용화되지 않아 왔는데 1997년 설립 이후 약 25년 동안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온 삼화가 사출성형에 성공해 용기 양산까지 성공해낸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친환경 소비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삼화는 친환경 용기 제조를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삼화 관계자는 “그간 화장품 용기업계에서는 사출성형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생분해 소재 활용에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며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