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68(탐욕)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포탐욕지수가 66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가격인 6만 900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최초다.
공포탐욕지수는 암호화폐 투자자의 심리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상태를 뜻한다. 공포 상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의 매도 심리, 탐욕 상태는 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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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전통 금융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27.8%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최초로 2만 8000달러를 돌파했다.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n)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내로 3만 6000달러, 올해 말 4만 5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 카프리올(Capriole)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차트 분석은 실패할 수 있어 투자 계획으로 활용하지 말고 위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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