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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기업가치 저평가…M&A 적기"

'회계법인 빅2' 삼일PwC·삼정KPMG 분석

삼정KPMG가 22일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국내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 M&A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삼정KPMG




국내 2대 회계법인인 삼일PwC와 삼정KPMG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지금이 인수합병(M&A) 적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23일 삼일PwC는 ‘2023년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올 한 해 기업들의 핵심 화두는 부채 축소를 위한 기업 분할과 사업부 매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PE)의 미집행 약정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업 인수 등 신규 투자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M&A 시장에서 PE의 미집행 약정금은 2조 4000억 달러(약 3075조 원)에 달한다. 각국 중앙은행이 급격히 금리를 높이면서 곳곳에 자금 경색 현상이 발생했고 PE가 예정된 투자를 집행하지 못하며 미집행 약정금이 늘었다. 이 자금이 올해 M&A 시장에 대거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상황에 부채 조정 압박을 받은 기업이 사업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경기 둔화기 진입에 따라 기업들의 관심사는 단기적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및 효율화,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먹거리 찾기에 방점이 찍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정KPMG도 지금이 M&A 적기로 특히 해외 기업 인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정KPMG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국내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세미나: 지금이 기회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정KPMG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평가된 기업 가격이 합리적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미래에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 인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국내 생산성과 경제 규모가 줄어드는 점도 해외 기업을 M&A 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주목할 산업군으로는 제조·소비재·인공지능(AI)·정보기술(IT)·헬스케어가 꼽혔다. 제조는 2차전지 산업 및 전기차 분야의 투자로 M&A 트렌드를 이끌고 소비재 산업은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수요로 M&A 기회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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