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거래가 재개된 한화솔루션(009830)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다.
오전 9시17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7.51% 오른 5만5,800에 거래중이다. 한화솔루션은 백화점 사업(갤러리아)의 인적분할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인적분할 된 리테일부문은 한화갤러리아로 상장된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공장을 증설해 7조원 이상의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업체인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한화솔루션 거래 정지 기간 동안 30% 상승했는데, 한화솔루션 역시 2024년 기준 미국 내에서 퍼스트솔라와 유사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IRA 세제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한 달 동안 거래 정지로 벌어졌던 피어와의 밸류에이션 갭을 축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한화솔루션이 보유하게 되는 미국 내 태양광 전체 밸류 체인을 감안했을 때, IRA 법안 실행에 따라 2023년 약 1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총 9조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 수취가 예상된다”면서 “결국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는 약 7조2000억원의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시행으로 미국 내 생산된 태양광 모듈에 대해 와트당 0.07달러, 전 밸류체인이 수직계열화됐을 경우 와트당 0.16달러의 세제혜택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2032년까지 예상되는 IRA 세제 혜택은 약 58억달러(한화 약 7조5371억원)로, 현금 지급에 따른 투자금 조기 회수와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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