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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유료화 시동…“수익 악화” 속타는 카드사

애플페이처럼 0.15% 수준

결제 수수료 부과 물밑협상

삼성전자는 "결정된 것 없다"


애플페이 국내 상륙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유료화에 시동을 걸면서 카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페이에 결제 수수료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주요 카드 업체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 등을 통한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카드사들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로부터 받는 것과 동일하게 0.15%의 수수료를 받는 내용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업계는 그동안 무료였던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경우 수익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14차례 인하되는 등 본업 경쟁력이 악화한 상황에서 삼성페이 수수료까지 더해지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사들로서는 삼성페이가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소비자 편의 등을 생각했을 때 거절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페이에서 카드 이용이 어려워지면 고객 이탈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삼성페이가 유료화되더라도 카드사들이 제휴를 중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삼성페이의 유료화 가능성은 지난달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가 수수료를 받으면서 점쳐졌다. 금융 당국이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결제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소비자·가맹점이 아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를 서비스하는 현대카드는 애플에 결제 건당 0.15% 수준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삼성페이가 유료화할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된 셈이다.



삼성페이 유료화는 결국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 다른 대형 페이사들의 수수료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서비스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금처럼 삼성페이를 무료로 서비스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와 관련해 현재 최종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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