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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사업 반등 예상” 신세계 목표가 9.4% ↑

[삼성증권 보고서]





신세계(004170)가 하반기 면세점 사업 반등으로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삼성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5000원에서 29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신세계 실적은 면세점이 좌우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실적이 지지부진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면세점 사업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56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524억 원이었다. 신세계는 영업이익 감소 사유로 특별격려금 지급, 물가 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증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여유소비재 매출이 줄어 백화점의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면세점, 호텔 등 외국인 소비에 의존하는 사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20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1%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1103억 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2분기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면세점은 흑자 전환했다. 면세 사업의 영업이익은 243억 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이 하락했지만, 수익성 높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 주가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로 코스피 유통업 평균(10.5배)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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