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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우크라 나토 가입 지지…전쟁포로도 석방

젤렌스키 "에르도안 도움 감사"

러 "포로교환 합의 위반" 반발

나토, 회담서 방위비 확대 합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 데 이어 자국 내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전쟁 지휘관들을 석방했다. 이에 러시아는 포로 교환 당시 합의를 위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 머물던 전직 마리우폴 주둔군 지휘관 5명과 함께 귀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남은 포로들도 전원 귀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최후 거점이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3개월 가까이 러시아 군의 포격을 버텨내 ‘마리우폴의 영웅’으로 불려왔다. 함락 이후 러시아 측은 튀르키예의 중재로 사로잡은 우크라이나군 일부를 포로 교환 방식으로 석방시키되 지휘관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튀르키예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지휘관들의 귀국 소식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무도 우리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며 “이번 석방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맹국들이 튀르키예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라고 반발했다.

앞선 7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될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독일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나토 가입이 러시아를 도발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토 동맹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2%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위비 지출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각국이 기존 가이드라인을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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