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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하 뷰노 대표 "내년 3개 의료기기 FDA 허가 예상…매년 2~3배 성장"

딥카스가 매출 견인…8월 40곳서 활용

미국, 내년까지 3개 제품 FDA 허가 예상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과 협업

이르면 내년 상반기 손익분기점 달성 전망

이예하 뷰노 대표가 서울 반포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올해 뷰노(338220)메드 딥브레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3개 의료기기(솔루션)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예하(사진) 뷰노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반포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매년 2~3배씩 성장하는 것이 목표고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뷰노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AI 의료기기 분야 대표 기업이다. 의료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과 호흡, 혈압, 맥박, 체온, 심전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군을 보유했다. 2020년 13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83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배나 늘었다. 매출의 63%를 차지한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 덕분이다.

딥카스는 혈압과 맥박, 호흡수, 체온 등 입원 환자의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알려준다. 연간 심정지 발생 환자가 3600명이며 이중 75%가 사망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 예측으로 수많은 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셈이다. 딥카스는 지난해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국내 AI 의료기기 업계 최초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딥카스를 도입해 활용하는 의료기관은 8월 기준 40곳이다. 65개 이상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도입했고 30여개 병원에서는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딥카스의 비급여 적용 대상이 기존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딥카스와 함께 매출을 견인할 제품으로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ECG와 휴대용 제품인 하티브가 꼽힌다. 딥ECG는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다. 딥ECG의 가정용 하드웨어인 하티브에 대한 기대가 특히 높다. 이 대표는 “양손과 왼쪽 다리를 통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면서 “1~2년 후 데이터를 쌓은 후에는 분석 솔루션을 붙여 집에서도 애플리케이션으로 만성질환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뷰노는 향후 실적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상승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2024년까지 AI 기반 뇌 MRI를 분석하는 딥브레인을 비롯해 딥카스, 폐결절을 탐지하는 LCT가 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뷰노메드 흉부 CT AI가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인증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일본 현지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협업해 현지 의료기관에 제품 도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일본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진단을 할 경우 수가를 가산해주는 정책이 있어 매출을 빠르게 증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자전환 시점을 특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뷰노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뷰노가 흑자로 전환하면 AI 의료기기 업체 중에서는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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