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년을 앞둔 재무 빅데이터 분석사 합격자가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몰리며 몸값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6일 신용평가기관과 기업으로부터 재무 빅데이터 분석사 합격자 추천 의뢰가 들어오는 등 시장 수요가 크다고 밝혔다.
재무 빅데이터 분석사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난 1월 최초 도입하고 시행한 자격시험이다. 회계, 데이터베이스, 통계와 데이터분석 프로그래밍 언어로 각광받는 파이썬과 파이썬 베이스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의 실무활용 능력을 검증하며 자격 종류는 1급과 2급이 있다.
시험은 지금까지 세 차례 시행됐다. 경영 분야 취업준비생과 기업 실무자, 회계 전문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일부 기업은 합격자를 추천해달라고 문의하는 등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자격 취득으로 회계감사, 컨설팅, 상장기업 내부감사 등 업무 수행 희망 시 몸값을 높일 수 있다”며 “2025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에 출제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대비한 시험으로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재무 빅데이터 분석사 자격시험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9월 시험부터 성적우수자에게 프라우딧(Fraudit) 정품 1년 사용권을 제공한다. 내년에는 1월과 5월, 9월에 시험이 열린다. 한공회는 재무빅데이터분석사 2급 준비생을 위해 ‘KICPA Alldemy’에서 동영상 강의를 무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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