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웨이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10만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웨이가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펴고 있는 점 또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증권사 3곳이 제시한 코웨이의 적정 주가 평균은 10만 3333원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9일 종가(8만 9300원) 대비 21.71% 높다. 증권사들이 책정한 적정 주가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전에 제시된 수치임을 감안하면 코웨이의 목표 주가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코웨이 1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시장예측평균치를 웃돌며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에도 코웨이의 밸류에이션(가치) 확장을 높게 점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성이 뒷받침된 가치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렌탈 계정 순증과 해외 법인 성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 성장률도 전년 대비 12%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코웨이의 밸류업 계획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코웨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00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8일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시장의 유통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책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펀더멘털에 더해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시행으로 기업가치 상승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웨이는 지난 2월 총주주환원율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4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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