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이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연체할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학생들에 대한 특별채무조정을 실시한다.
14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재단 측은 이달부터 하나은행 연계 신용회복 지원 사업을 개시한다.
지원 대상은 긴급 신용위기에 처한 부실 채무자 및 신용정보 등록 위기의 정상 채무자다. 재단을 채무상환 능력과 회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발하기로 했다. 지원은 하나은행의 기부금 15억 원을 바탕으로 총 5400명가량의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학재단의 한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제 상황 악화로 발생한 청년층의 신용위기를 하나은행 연계 신용회복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다는 취지”라며 “신용위기에 빠져 있는 5400명을 대상으로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학재단은 이달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지원 사업을 개시하고 7월까지 지원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추진 기간이나 세부 대상 등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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